제네시스 EQ900 실내 및 예상 가격

제네시스 EQ900 실내 및 예상 가격

 

현대자동차가 10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제네시스 최고급 세단 ‘EQ900’(해외명 G90)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EQ900은 현대차가 지난 4년여간 1천200여명의 전담 연구원을 투입해 개발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8 등 최고급 수입차와 정면 대결을 위해 만든 역작이라고 하는데요.

 

 

사진과 영상 및 녹음까지 금지된 '사전 발표회'여서 상세한 정보는 제한됐지만, 이날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EQ900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면서 개괄적인 설명이나 실차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에쿠스 후속 모델인 제네시스 EQ900은 기존 제네시스의 디자인에 기존 에쿠스보다 커진 덩치, 강해진 엔진 등이 특징이며 기존에 있던 3.8리터 5리터 엔진은 다듬어 넣었고, 3.3리터 터보 엔진이 새롭게 적용되었는데요.

 

 

제네시스 EQ900은 기존 에쿠스에 비해 45mm 길어졌고 15mm 폭이 늘어났으며, 높이는 같고 휠베이스는 115mm 늘어난 3,160mm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3165mm)와 비슷한 수준으로 중간을 290mm 늘린 EQ900 리무진은 기존 에쿠스 리무진에 비해 35mm 길어진 5,495mm나 된다고 합니다. 

 

엔진은 기존 3.8리터, 5.0 직분사 엔진 외에 3.3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추가되었고 람다 V6 3.3리터 터보 엔진은 최대 370마력에 토크가 52kgm으로, 3.8리터 엔진(334마력, 40.3kgm)보다 우월하며 3.8리터 엔진은 기존과 같지만 5리터 엔진은 기존보다 9마력 향상된 425마력이고 토크는 기존과 같은 52.0kgm이라고 하는데요.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EQ900은 인간 중심의 진보라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초대형 프로젝트"라면서 "기존 초대형 럭셔리차는 사회적 지위 표현과 과시용 소비성향으로 일부 과도한 사양이 적용되기도 했으나 우리는 고객이 사용하는데 불편하다면 과감히 변경하는 등 새로운 개념의 뉴 럭셔리 차량을 만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그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릴 EQ900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최상의 만족을 드릴 것"이라며 "향후 초대형 세단뿐 아니라 대형 세단, 중형 세단, SUV, 스포츠 쿠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한편, 제네시스 EQ900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2015년형 에쿠스가 6,783만원에서 1억946만원 사이었던 점을 볼 때 이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