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반민정 영상 장훈감독 폭로예고

조덕제 반민정 영상 장훈감독 폭로예고

 

배우 반민정 조덕제 촬영 중 性추행 관련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화의 장훈 감독도 폭로전을 예고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랑을 없다'를 연출한 장훈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다. 어떤 말로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찾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 그래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말을 아꼈다. 그렇게 바보 같은 시간들이 흘러갔다"면서 "그게 화근이었나 보다. 그러는 사이 한 쪽에서는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그 소설의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고 고백했는데요.

 

이어 "대국민 사기극을 감행하고 있다.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다. 대응하지 말고 큰마음으로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훈 감독은 또한 "오늘부턴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끄집어 낼까한다. 이제 막, 세상 빛을 다시 보려는데 눈보다 가슴 한쪽이 더 따가워진다" 폭로전을 예고했는데요.

 

가장 중요한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27일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당신이 몰랐던 페이크'에서는 배우 반민정 조덕제 사건을 재조명했는데요.

 

미디어오늘 제공 - 사진

 

방송에서 배우 반민정은 조덕제가 과거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은 실제 추행 영상과 다른 영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반민정은 실제 추행 논란 장면을 공개하면서 "실제 영상을 보면 옷이 다 찢긴 상태에서 카메라 반대 방향으로 도망을 간다"며 "빨리 이걸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는데요.

 

이후 제작진은 전문가에게 영상분석을 의뢰했고, 전문가는 반민정의 하체 부위에 여섯 차례에 걸쳐 조덕제의 손이 닿은 것으로 보이며 실제 추행 및 性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는 감정 결과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조덕제는 방송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MBC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라는 방송에 유감을 표하고 싶다"며 "영상 전부를 공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는데요.

 

 

조덕제는 13번신에 대해 "1심과 2심 판사들은 이 영상을 보고는 추행여부를 도저히 판단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고 검사들과 변호사들도 이 영상을 통해 결국 추행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아무도 없었다"며 "그렇지만 진술의 신빙성이 유죄의 증거인 상황에서 이 영상은 반민정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충분히 가려 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상호 협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배우 반민정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지난 10월 대법원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상대 여배우를 性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덕제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性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습니다.

 

 

반민정 조덕제 영상 방송화면 캡처 MBC 제공

 

조덕제는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대법원 판결에서 최종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요.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민사 소송을 해 정신적 고통을 가중시킨 점,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점,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으로 이 같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포털사이트 프로필 캡처

 

조덕제는 영화배우 겸 연극배우로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단, 조연 등으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는데요.

 

1996년 연극 '가마다 행진곡'으로 데뷔한 조덕제는 몇몇 유명 작품에서는 신 스틸러로 불리우는 등 대중에게 주목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조덕제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에 감초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프로필에 따르면 소속사는 DJ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조덕제 나이 1968년생 만 50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배우 반민정은 1999년 영화 '둘의 밤'으로 데뷔했는데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수취인불명'에서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17세 소녀 은옥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습니다.

 

이어 '응징자', '요가학원', '비상' 드라마 '골든크로스', '굿 닥터', '대풍수', '넝쿨째 굴러온 당신', '동이', '전설의 고향', '연개소문', '학교4', '화랑: 더 비기닝'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는데요.

 

드라마 각시탈에서 독립투사로 열연한 반민정은 그해 2012년 제20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드라마 부문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반민정 학력 중앙대학교 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로 강의를 맡아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프로필에 따르면 반민정 나이 1980년생 만 38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편, 영상이 공개되고 법원 판결이 나왔지만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두 사람은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는데요.

 

결국 그간 침묵을 지켜온 '사랑은 없다' 장훈 감독이 입을 열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장훈 감독은 조덕제에게 잘못된 연기 지도를 해 이 같은 상황을 초래했다는 일각의 비난을 받아왔는데요.

 

제3자이자, 목격자이자,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한 장훈 감독이 과연 어떤 증언을 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