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뉴질랜드 성매매 여성 SOS 쪽지의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뉴질랜드 성매매 여성 SOS 쪽지의 진실

 

이번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해외에서 감금 성매매를 한 한인 여성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3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꽃들에 관한 인권보고서' - 1부 뉴질랜드에서 온 SOS 쪽지 1007회에서는 뉴질랜드 한 도시에서 젊은 한인 여성들이 아파트에 감금돼 성매매업에 종사한 사건이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는데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앞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한적한 도시에서 한 젊은 여성이 보안이 철통같은 아파트에 감금되어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잭키(가명)는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성매매 업소의 이름을 우연히 발견하고, 소문의 여성이 감금당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가보기로 하는데요.

 

 

이 여성은 경계를 풀지 못하는 그녀를 위해 쪽지에 글자를 써 대화를 나눕니다.

 

자신의 이름을 봄이라고 밝힌 그는 업소 바깥으로는 나갈 수 없으며, 다른 층에는 다른 여성들이 더 갇혀있다고 털어놓았는데요.

 

그녀의 탈출을 도운 젝키는 그녀의 전언이 담긴 쪽지를 들고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본격적인 구조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국 영사관 또한 같은 대답만을 반복했으며 며칠 뒤 경찰이 봄이가 있는 업소로 찾아갔지만, 그녀는 이미 사라져 버린 뒤였는데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국내 여성들을 해외에 소개한 성매매 브로커와 접선하였고 한국에서부터 봄이가 지나갔을 발자취를 따라가기도 하였으며 호주지역 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한국 여성도 만났습니다.

 

특히 이 여성은 “호주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어도 우리는 호주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한국 가면 한국 처벌을 받아야 돼요. 근데 아가씨들은 그걸 몰라요. 업주들은 알면서 그걸 얘기해주지 않아요”라며 털어놓았는데요.

 

해외 성매매 여성들은 불법인 한국에서는 단속에 시달리고 합법인 국가에서도 인권유린이나 인신매매의 상황에 놓여있어 두 나라 어디에도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합법의 얼굴을 하고 수많은 봄이들을 유혹하는 나라들, 그 이면에는 그녀들을 옭아매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바다건너 수천 킬로 떨어진 타국 땅에서 SOS쪽지를 보내온 여성들의 이야기와 그 진실을 파헤쳐봅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되는 '꽃들에 관한 인권보고서' 제 1부는 오늘 오후 11시 SBS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