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도 사건 주민 인터뷰 논란

신안군 흑산도 사건 주민 인터뷰 논란

 

전남 신안군의 한 섬마을에서 20대 여교사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마을 주민의 인터뷰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신안군 한 섬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학부형들이 여교사에게 억지로 술을 먹인 후 성폭행을 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섬 마을 상인

뭐 서울에서는 묻지마 해서 막 사람도 죽이고 토막 살인도

나고 그러는데,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

 

지난 6일 MBN이 보도한 뉴스 영상에서 제작진이 성폭행 사건에 대해 질문하자 한 상인은 "뭐 서울에서는 묻지마 해서 막 사람도 죽이고 토막 살인도 나고 그러는데,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라고 대답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MBN 신안군 흑산도 사건 뉴스 방송 화면 캡처 - 사진

 

그렇게 생각하면 갈 데가 하나도 없지 뭐. 아이고,

걱정되면 안 오시면 되죠. 그것이 무슨 걱정이에요.

 

 

뿐만 아니라 3일 방송된 SBS 뉴스에서 한 주민은 "창피하죠, 관광지라서 이미지도 있고 다 가정 있고 자식들도 있는 남자들이잖아요"라며 마을의 이미지를 더 우선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요.

 

이어 또 다른 주민은 다른 매체에서 “술이 시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까지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그러면 서울에도 안가야 되겠네. 부산에서 토막살인 사건

나고 그러면 부산도 안가야 되겠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을 주민

술이 시켜서 그랬는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까지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이러한 마을 주민들의 태도에 대해 분노한 네티즌들은 신안군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게재하는 등 접속이 몰려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는데요.

 

 

우리가 피해를 보니까 문제라는거야. 우리 OO섬 이미지가

얼마나 나빠지고 있는데...

 

 

섬 마을 주민

아이고, 그건 작은(사건) 이에요. 이제 마무리 다

돼가요. 지역이 좁다 보니까 다 알죠. 그 (사건)...

 

네티즌들은 이번 집단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범인들의 신상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기름을 붓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