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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교사 집단 성폭행 학부형 등 주민 3명 입건일상 2016. 6. 3. 19:14
20대 여교사 집단 성폭행 학부형 등 주민 3명 입건
도서지역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새내기 여교사가 학부모가 포함된 동네 주민 3명에게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20대 여교사 집단 성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남 목포경찰서의 말을 인용해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이 학교 여교사 A씨를 성폭행한 학부모 박모(49)씨와 같은 동네 주민 2명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학부형이 교사 성폭행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2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만취 20대 여교사 성폭행 사건 뉴스 방송 화면 캡처 MBC 제공 - 사진
20대 여교사 관사에서 성폭행
횟집을 운영하는 박씨는 자신의 식당에서 혼자 저녁을 먹는 여교사 A씨에게 후배인 김모(38)·이모(34)씨와 함께 접근해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했는데요.
술에 약한 A씨는 이들이 한두 잔씩 따라주는 술을 마시다 결국 식당에서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이후 박 모씨 등은 A씨를 바래다준다며 업어서 관사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학교 관사는 주중에 A씨를 포함해 교사 4명이 사용하지만, 이날은 토요일이라 혼자만 남았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이 섬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홀로 자취하면서 평상시 이 식당을 자주 이용했고, 이날 가해자들과의 합석도 학부모와 교사로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지난 1일 국과수 감정결과를 통해 이들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A씨가 22일 오전 깨어나 수상한 정황을 인지한 직후 112에 직접 신고해 성폭행 관련 증거를 고스란히 확보한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주민
그 날이 엄청나게 손님, 관광객들이 복잡했어요
선생님들 뵐 면목도 없어요. 주민 입장에서...
박씨와 이씨는 범죄 사실을 시인했고, 김씨만 강력히 부인해 경찰이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A교사는 병가를 내고 정신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학부형 2명, 주민 1명이 잇따라 추행 성폭행
이에 대해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가해자들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복무상으로 병가 조치를 해놓고...
그 선생님이 편안하게 치료하고 요양할 수 있도록...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에서는 교원들에게 입단속을 시키는 등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려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전남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진상조사에 즉시 나서야한다"고 밝혔는데요.
정의당은 또 "젊은 여성 교사가 학부모와 자리를 하는데 있어 관리·지도 책임자들의 문제는 없었는지, 신규교사들의 도서벽지 또는 농어촌학교에 무리한 인사발령 등 인사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 등 전반적인 실사를 통해 사건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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